창문 틈새 바람 막는 법, 방풍비닐·문풍지 제대로 붙이는 순서

창문 틀을 만져보면 찬바람이 슬슬 들어오는데, 방풍비닐이나 문풍지를 붙여본 적이 없다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비닐을 붙였는데 울어서 보기만 흉하거나, 문풍지를 붙였는데 며칠 만에 떨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창문 틈새 바람을 막는 순서와 제품별로 챙겨야 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바람이 새는 자리부터 먼저 찾습니다

창문 전체에 비닐을 씌우기 전에, 실제로 바람이 새는 지점을 먼저 찾아두면 작업이 훨씬 빠릅니다. 창틀과 유리 사이, 창틀과 벽 사이, 창문 손잡이(크레센트) 주변을 손등으로 천천히 쓸어보면 다른 곳보다 서늘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얇은 화장지나 휴지를 창틀 테두리에 가까이 대고 흔들리는 정도를 보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 틈이 가는 실선처럼 좁으면 문풍지로 충분하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넓으면 문풍지만으로는 부족해 창문 전체를 비닐로 덮는 쪽이 낫습니다.

창문 전체를 덮는 방풍비닐, 붙이는 순서

미국 에너지스타(ENERGY STAR) 프로그램이 안내하는 비닐 단열 필름 설치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제품 상자에 적힌 지침을 한 번 읽고, 창문보다 조금 여유 있게 필름 크기를 잘라 둡니다. 붙이기 전에 창틀을 깨끗이 닦고 완전히 말리는 과정이 중요한데, 먼지나 물기가 남아 있으면 접착테이프가 금방 떨어집니다. 테두리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뒤 필름을 붙이고,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으로 필름 표면을 쬐어주면 필름이 팽창하면서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미니 블라인드가 달린 창문이라면 필름을 붙이기 전에 블라인드 회전 막대를 먼저 떼어내고, 필름을 붙인 뒤 막대가 들어갈 자리에 테이프를 덧대 보강하고 칼로 구멍을 내서 다시 끼우면 됩니다.

틈새에는 문풍지, 두께는 틈 크기에 맞춰서

문풍지는 창틀이 닫히는 면에 붙여 미세한 틈을 메우는 용도입니다. 틈이 아주 가늘면 얇은 스펀지형이나 실리콘형이 맞고, 틈이 좀 더 벌어져 있으면 두께가 있는 털실형 문풍지를 쓰는 식으로 창문마다 다르게 고르는 게 낫습니다. 너무 두꺼운 문풍지를 억지로 끼우면 창문이 뻑뻑해져 여닫을 때 걸리거나, 오히려 틀이 들려 다른 틈이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붙이기 전에 창틀 먼지를 닦고 마른 상태에서 붙이는 것은 비닐 필름과 마찬가지입니다.

틈새 상태 맞는 방법
실선처럼 가는 틈 얇은 문풍지(스펀지·실리콘형)
손가락이 들어가는 넓은 틈 두꺼운 문풍지 또는 창문 전체 비닐 필름
창틀과 벽 사이 틈 문풍지보다는 틈새용 코킹·마감재(철거 쉬운 제품 확인 후 사용)

붙이고 나서 신경 써야 할 점

창문을 비닐이나 문풍지로 꼼꼼히 막을수록 겨울 동안 환기가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창문을 오래 닫아두면 실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유리 안쪽이나 창틀 구석에 물방울이 맺히기 쉽습니다. 하루 한두 번은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습관을 같이 챙기는 게 좋습니다. 또 임대주택이라면 창틀에 실리콘이나 접착력이 강한 코킹제를 바로 쓰기 전에, 나중에 떼어낼 때 자국이 남지 않는 제품인지 먼저 확인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바람 새는 자리를 먼저 찾고 틈 크기에 맞는 방법을 고르는 순서입니다. 넓은 틈은 비닐 필름으로 창문 전체를 덮고, 가는 틈은 문풍지로 메우면 되고, 다 붙인 뒤에는 환기를 잊지 않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