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김장을 언제 담가야 할지 고민됩니다. 너무 일찍 담그면 날이 따뜻해서 금방 시어질 것 같고, 너무 늦추면 갑자기 추워져 배추가 얼어버릴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김장 적기의 기준은 ‘평균기온 4도, 최저기온 0도’
전북 지역 언론 전북일보(jkn.co.kr)가 2025년 11월 보도에서 정리한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내려가고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를 김장 적기로 봅니다. 날짜를 미리 못 박기보다는 그해 기온이 이 범위에 들어서는 시점을 보고 정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기사는 기상청을 인용해 너무 늦게 담그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배추와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날이 아직 따뜻할 때 서둘러 담그면 발효가 빨리 진행돼 예상보다 일찍 시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시기가 다릅니다
위키트리가 2025년 11월 16일 보도한 기사(한국물가정보·농림축산식품부·기상청 자료 인용)를 보면, 그해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중부지방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남부지방은 12월 초에서 중순, 남해안 지역은 12월 중순 이후를 적기로 안내했습니다. 다만 이건 2025년 그 해의 날씨 전망에 맞춘 시기였고, 해마다 기온 추이가 달라서 매년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그해 11월 초 중기예보나 기상청 동네예보로 그 시점의 기온을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담근 뒤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김장을 끝냈다고 바로 맛이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흔히 3~5도 정도에서 2~3주 정도 지나야 양념과 배추 속이 어우러져 제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김장 날짜를 정할 때는 ‘언제 담그느냐’뿐 아니라 ‘다 먹기 시작할 날짜보다 몇 주 전에 담가야 하느냐’도 같이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2026년) 재료값 상황
YTN이 2026년 10월 8일 보도한 내용을 찾아보니, 10월 6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6,256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6% 이상 쌌습니다.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무는 개당 2,778원으로 전년보다 32% 넘게 올랐고, 새우젓은 1kg에 18,973원으로 23% 넘게 비싸졌습니다. 기후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고 여름 작황이 늦어진 탓이라고 합니다. 품목별로 가격 흐름이 다르니, 담그는 시기를 정할 때 전체 재료를 한꺼번에 사기보다 가격이 유리한 품목부터 나눠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김장은 특정 날짜가 아니라 그해 기온을 보고 정하는 게 기본입니다. 평균기온 4도, 최저기온 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시점을 기상청 예보로 확인하고, 사는 지역이 중부인지 남부인지에 따라 2~3주 정도 차이를 두면 됩니다. 담근 뒤 제맛이 나기까지 2~3주가 더 걸린다는 점도 함께 계산해두면 날짜를 정하기 수월합니다.